첫 글에서 저는 건강의 순서를 '수면의 질 → 혈당 관리 → 간헐적 단식'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로부터 아홉 편을 쓰는 동안, 순서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순서를 '어떻게' 지키느냐, 그리고 그 방법이 '나에게' 맞느냐입니다. 이번 글은 그동안 쓴 아홉 편을 한곳에 정리하고, 제가 실제로 바꾼 것과 아직 못 바꾼 것을 솔직하게 기록한 총정리입니다.수면 편 — 모든 것의 기본값 (1~5편)시리즈의 절반이 수면 이야기였던 건 우연이 아닙니다. 식사도 운동도 결국 잠이 무너지면 흔들린다는 걸 쓰면 쓸수록 확인했기 때문입니다.1편. 당신이 놓치고 있는 건강의 순서 — 수면의 질, 혈당 관리, 간헐적 단식이라는 순서를 제시한 개요편. 수면은 시간만큼 질이 중요합니다.2편. 수면 진단법..
잠을 줄이면 오히려 더 부지런해지는 거 아닐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올라온 걸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임신당뇨와 가족력이 있어 매년 꼼꼼히 챙겨온 피검사였는데,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당화혈색소만 튄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비타민D 부족, 감기, 수면 부족 세 가지를 동시에 짚어주셨을 때, 수면을 마지막에 다뤄온 저는 제법 충격을 받았습니다.가족력이 있다면 수면부터 봐야 하는 이유저는 일 년에 한 번 피검사를 합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임신당뇨와 가족력이 있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식단과 운동에 신경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수면은 "그냥 좀 못 자는 것" 정도로 치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