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몸을 움직이면 혈당에 도움이 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걸 머리로 안 게 아니라 몸으로 겪었습니다. 임신당뇨 시절, 식후에 걷고 안 걷고의 차이를 자가혈당측정기로 매일 확인했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그때의 경험과, 이번에 찾아본 공식 자료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식후 혈당은 왜 오르고, 걷기는 왜 도움이 될까성가롤로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입니다. 이때 몸에서 다 쓰지 못한 포도당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몸에 쌓입니다. 반대로 이 시간대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직접 쓰면서 혈당이 떨어지고, 인슐린 감수성도 함께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국제학술지 Diabetologia에 발표된 연구도 이를 뒷받침..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당화혈색소만 왜 높지"라는 의문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몇 년째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왔는데, 얼마 전 검사에서 바로 이 상황을 겪었습니다. 두 수치가 왜 다르게 나올 수 있는지, 병원 자료를 찾아 확인한 내용과 제 경험을 정리해봤습니다.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재는 게 다릅니다공복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한 뒤 측정한, 그 순간의 혈당 수치입니다. 반면 당화혈색소(HbA1c)는 적혈구 속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한 정도를 측정해서, 최근 몇 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검사입니다. 적혈구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검사 당일의 컨디션보다 그동안 쌓인 흐름을 반영합니다 (출처: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당뇨병 진단 기준도 이..
찹쌀떡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끈적한 찹쌀이 오히려 소화가 더 빠르고 혈당도 더 빠르게 올립니다. 저도 임신당뇨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직접 혈당측정기를 손가락에 찔러 가며 수치를 확인해봤을 때, 제가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씩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혈당 지수, 숫자보다 조리법이 먼저입니다혈당 지수(GI, Glycemic Index)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기준점은 포도당 50g을 섭취했을 때를 100으로 놓고,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 다른 음식과 비교합니다. 일반적으로 GI 70 이상은 높음, 55~69는 중간, 55..